캄보디아에서 온 편지
작성자
admin
작성일
2016-06-27 16:12
조회
2875
저희 병원에서는 캄보디아에서 의료선교활동을 하시는 방재희 선교사님에게 매달 소정의 기부를 하며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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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두번째, 캄보디아에서 온 편지
샬롬!
참 좋으신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리옵니다.
한국의 2월은 아직도 춥지요? 이곳에 와서 세 번째 이곳 겨울 1월 2월을 맞고 있습니다. 이제야 캄보디아의 겨울이 어떤 것인지 눈에 들어오는군요. 처음엔 황량한 한국여울을 보다가 이곳에 오니 푸른 잎사귀가 있다는것 만으로도 생소하게 여겨지고 마치 한국의 여름같다는 생각을 했는데...이곳도 겨울이 있고 잎들이 지고 색깔이 변하고... 오직 부겐베리아<종이꽃> 만이 흐드러지게 그리고 선명한 꽃잎을 자랑하는군요. 아침저녁 화초에 물주는 것이 일상사가 되어있습니다.
11월부터 시작한 건기는 5월이 되어서야 비가오기 시작하니까요.
학생들의 식생활 개선과 학교 운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오리 사육을 시작하였습니다. 100마리 정도가 있는데... 오리를 바라보면서 인생을 생각하는걸 보면서 나이가 들어감을 느낍니다. 물위를 우아하게 미끄러지듯 가는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물밑 발놀림은 얼마나 애를 쓰고 있던지..
언제나 무리에 끼이지 못하고 왕따를 당하는건지 아니면 혼자 고고한건지.. 그런 오리도 있고.. 나름대로 무리지어 다니는걸 보면서 지도하는 오리도 없는것 같은데 어찌 저리 질서를 잘 지키나 혼자 감탄을 하곤 합니다.
아침마다 알을 줍는 재미도 있다고 동료 선교사님이 기뻐하시길래 난생 처음 오리알을 주우면서 자연의 신비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스로까니아라는 일종의 선인장에서 나오는 과일을 재배하기위해 모두들 힘을 합해 밭을 일구고 준비하면서 캄보디아 인들에게 희망과 소망을 예기한답니다. 이제는 제법 스스로도 아이디어를 내고 일 뒷마무리도 하는 그들을 바라보며 이것이 교육이구나 하는 작은 보람을 갖기고 한답니다. 처음 진료를 시작할 때는 참으로 심한 피부병 환자가 많았는데...
요즘은 눈에 띄게 줄어드는걸 보면서 이곳도 점차 위생에 대해 생각하고 환경이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은 생각이 드는군요.
구정을 맞아 작년에 이곳에 와서 컴퓨터를 가르쳤던 형제가 자기가 가르쳤던 8, 9학년 학생들에게 모형비행기를 선물로 가지고 와서 같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베푸는 자의 아름다운 모습에 기성선교사들이 도전을 받았답니다. 아무리 세상이 어지럽다하고 가치관이 변한다 해도 섬기는 모습은, 그리고 힘들고 못가진 자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우 그리고 행복한 일이라 생각되는군요. 특히 후방의 기도와 지원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선교사로서는 제가 이곳에서 일하는 것이 여러분들과 동역임을 잊지않고 있습니다. 비록 문자이지만 제가 받는 이 즐거움과 보람을 여러분들도 공유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왜냐면 여러분 모두의 힘이 합해진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모두의 가정과 생업위에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사랑이 함께 하시길 기도하며...
캄보디아 하베스트에서 방재희 올림. * 최종수정일 : 2009.02.2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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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두번째, 캄보디아에서 온 편지
샬롬!
참 좋으신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리옵니다.
한국의 2월은 아직도 춥지요? 이곳에 와서 세 번째 이곳 겨울 1월 2월을 맞고 있습니다. 이제야 캄보디아의 겨울이 어떤 것인지 눈에 들어오는군요. 처음엔 황량한 한국여울을 보다가 이곳에 오니 푸른 잎사귀가 있다는것 만으로도 생소하게 여겨지고 마치 한국의 여름같다는 생각을 했는데...이곳도 겨울이 있고 잎들이 지고 색깔이 변하고... 오직 부겐베리아<종이꽃> 만이 흐드러지게 그리고 선명한 꽃잎을 자랑하는군요. 아침저녁 화초에 물주는 것이 일상사가 되어있습니다.
11월부터 시작한 건기는 5월이 되어서야 비가오기 시작하니까요.
학생들의 식생활 개선과 학교 운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오리 사육을 시작하였습니다. 100마리 정도가 있는데... 오리를 바라보면서 인생을 생각하는걸 보면서 나이가 들어감을 느낍니다. 물위를 우아하게 미끄러지듯 가는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물밑 발놀림은 얼마나 애를 쓰고 있던지..
언제나 무리에 끼이지 못하고 왕따를 당하는건지 아니면 혼자 고고한건지.. 그런 오리도 있고.. 나름대로 무리지어 다니는걸 보면서 지도하는 오리도 없는것 같은데 어찌 저리 질서를 잘 지키나 혼자 감탄을 하곤 합니다.
아침마다 알을 줍는 재미도 있다고 동료 선교사님이 기뻐하시길래 난생 처음 오리알을 주우면서 자연의 신비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스로까니아라는 일종의 선인장에서 나오는 과일을 재배하기위해 모두들 힘을 합해 밭을 일구고 준비하면서 캄보디아 인들에게 희망과 소망을 예기한답니다. 이제는 제법 스스로도 아이디어를 내고 일 뒷마무리도 하는 그들을 바라보며 이것이 교육이구나 하는 작은 보람을 갖기고 한답니다. 처음 진료를 시작할 때는 참으로 심한 피부병 환자가 많았는데...
요즘은 눈에 띄게 줄어드는걸 보면서 이곳도 점차 위생에 대해 생각하고 환경이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은 생각이 드는군요.
구정을 맞아 작년에 이곳에 와서 컴퓨터를 가르쳤던 형제가 자기가 가르쳤던 8, 9학년 학생들에게 모형비행기를 선물로 가지고 와서 같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베푸는 자의 아름다운 모습에 기성선교사들이 도전을 받았답니다. 아무리 세상이 어지럽다하고 가치관이 변한다 해도 섬기는 모습은, 그리고 힘들고 못가진 자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우 그리고 행복한 일이라 생각되는군요. 특히 후방의 기도와 지원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선교사로서는 제가 이곳에서 일하는 것이 여러분들과 동역임을 잊지않고 있습니다. 비록 문자이지만 제가 받는 이 즐거움과 보람을 여러분들도 공유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왜냐면 여러분 모두의 힘이 합해진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모두의 가정과 생업위에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사랑이 함께 하시길 기도하며...
캄보디아 하베스트에서 방재희 올림. * 최종수정일 : 2009.02.25 <1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