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통적으로 복부에 큰 절개창을 열고 시행하는 개복수술과 달리, 복부에 0.5~1.5cm 크기의 작은 구멍(절개창)을 한 개 또는 여러 개 내고, 그 안으로 카메라와 각종 기구들을 넣고 시행하는 수술방법으로 ‘최소 침습 수술’이라고도 불린다. 복강경 수술은 전통적인 개복수술과 비교하여 절개창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수술 상처가 미용적으로 보기 좋고, 창상으로 인한 통증이 훨씬 작다. 또한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므로 개복수술에 비하여 재원기간이 짧고,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준비사항

일반적인 수술에 필요한 수술 전 검사들이 시행되며 심폐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만 수술의 위험도가 높아 심초음파나 심혈관 조영술과 같은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이전에 복강 내 장기에 대하여 수술을 시행 받은 병력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이전 수술력으로 인하여 복강 내 유착이 발생하였을 가능성이 있고, 이로 인하여 복강경 수술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시술방법

환자가 마취가 된 이후에 환자의 배꼽 부위에 바늘을 찔러서 기복(복강 내에 이산화탄소를 넣어서 복강을 부풀어 오르게 하는 것) 상태를 만들고, 적절한 위치에 필요한 개수만큼의 투관침(기구가 배 안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할 수 있는 가느다란 관)을 뚫는다. 투관침을 통하여 카메라를 넣으면 이를 통해 복강 내 영상이 수술자 앞의 모니터에 비춰지며, 수술자는 모니터를 보면서 적절한 복강경 기구를 이용하여 원하는 수술을 시행한다. 예를 들어 복강경 담낭 절제술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배꼽 부위와 심와부, 우상복부, 이렇게 세 군데에 각각 한 개의 투관침을 삽입하며(총 3개) 담낭에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우상복부에 두 개의 투관침을 삽입하기도 한다.

소요시간

개복술 대비 비슷하거나 개복수술 보다 조금 더 소요될 수 있다. 수술에 따라 걸리는 시간은 다양하고 일반적으로 개복술에 비하여 비슷한 시간이 걸리거나 조금 더 걸리는 경향이 있다.

주의사항

개복수술과 비교하여 특별히 주의할 것은 없다.
절개창의 크기가 작으므로 개복술에 비하여 현저히 통증이 감소되는 것이 복강경 수술의 장점이다. 이로 인해 회복 기간 또한 단축된다.

경과/합병증

일반적으로 개복술에 비하여 입원 기간이 단축되고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른 것이 복강경 수술의 경과의 특징이다. 각 수술에 따라 입원 기간 및 회복 기간은 다르다. 예를 들어 복강경 담낭절제술의 경우, 일반적으로 수술 후 1~2일 정도 입원하면 되고, 복강경 췌장절제술은 수술 후 3~4일 정도의 입원이 필요하다.

복강경 특이 합병증으로는 투관침 삽입시의 장 손상 또는 혈관 손상 그리고 피하기종 또는 아주 드물지만 공기 색전증 등이 있을 수 있다.

부작용/후유증

수술 장기와 관련해서는 전통적인 개복수술과 동일한 수술 부작용 및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복강경 수술과 관련된 특이한 부작용 및 후유증으로는 투관침 삽입과 관련하여 복강 내 장기의 손상 또는 혈관 손상이 있을 수 있다. 수술 시 기복에 사용하는 이산화탄소가 체내에 흡수되어 산증이나 가스 색전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개복수술보다 절개창의 감염이나 절개탈장, 복강 내 유착 등은 발생할 가능성은 더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질병

복강 내 및 후복강 내에 발생한 질병

생활가이드

복강경 수술이라고 해서 개복수술과 다르게 빠른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운동이나 마사지 요법, 주의해야 할 생활 습관 등이 특별히 정해져 있지는 않다. 생활가이드는 개복수술 후나 별반 차이가 없다. 운동은 수술 후 회복에 도움을 주므로 퇴원 직후부터 가볍게 걷는 운동을 시작하고, 좀 더 나아지면 그 다음 단계에서 수영이나 자전거, 등산, 골프 등을 하는 것이 좋다. 대개 3개월 이후에는 예전에 즐기던 어떤 운동도 다시 할 수 있다.

수술 장기 및 수술에 따라 추천 음식 또는 주의해야 할 음식 등이 다르다. 공통적으로는 술, 담배를 삼가고, 식사를 거르지 않고 규칙적으로 하면서 여러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간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권장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복강경 수술 [laparoscopic surgery]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